선글라스 렌즈색상 어떻게 고를까?

강한 햇빛 때문에 눈을 온전히 뜨기가 어려운 여름입니다. 선글라스는 멋을 내기 위한 안경일까요? 강한 햇빛을 가리기 위한 안경일까요? 또한 렌즈의 컬러는 어떻게 고르는 것이 좋을까요? 이런 궁금한 내용을 가진 분들을 위해 선글라스에 대한 정보를 준비했습니다.

선글라스는 꼭 써야 할까요?

우리가 사물을 볼 수 있는 것은 '가시광선'이 우리 눈에 들어와 망막의 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인데 가시광선 중에서도 파장이 짧은 광선을 자외선(UV, ultraviolet)이라고 합니다. 자외선은 빨랫감이나 옷감을 살균하는 등의 이로운 기능도 있지만 오래 노출되면 피부가 검게 타거나 심할 경우 피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피부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자외선은 눈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자외선은 눈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할 수 있어 수정체의 노화를 촉진해 백내장 발병확률이 높아지고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인 황반변성의 원인이 되므로 시력 감퇴나 노화로 인한 노안가능성도 높이게 됩니다. 자외선뿐만 아니라, 강한 햇빛도 눈건강에 좋지 않으며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 상피세포가 손상돼 각막염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햇빛이 가장 강한 여름에는 피부에 썬그림을 바르는 것처럼 야외활동 시에는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글라스가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렌즈에 코팅된 "자외선 차단기능"때문입니다. 일반 안경렌즈의 경우 빛을 굴절시키거나 자외선이 투과하는 반면 자외선차단용 렌즈는 자외선을 반사하거나 흡수해 눈까지 자외선이 도달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다만 일부 저가형 선글라스는 렌즈에 자외선차단기능이 없이 컬러로 코팅만 되어 있기도 하니 구매 시 자외선차단기능의 유무를 꼭 확인하시어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선글라스 렌즈 색상은 어떻게 고를까요?

회색계열

모든 빛의 파장을 흡수해 자연색 그대로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렌즈로,

눈부심이 심한 스포츠나 해양 스포츠를 즐길 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색계열

단파장을 흡수하거나 차단하며 청색 빛을 여과하는 기능이 높은 렌즈로,

낮에 운전할 때, 눈 수술 후 보호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녹색계열

장파장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며, 시원한 컬러감으로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역할을 하는 렌즈로,

장시간 집중해 주시하는 야외활동에 적합합니다.

황색계열

시야가 밝아 어두운 환경에서도 사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렌즈로,

흐린 날씨일 때나 야간운전, 야간 스포츠에 선택하면 유용합니다.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 유의점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자외선 차단율"입니다. 전문가들은 눈 건강을 위한 선글라스로 자외선 차단율 99% 이상의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 자외선차단율 99%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바로 "UV400"인증마크를 받았는지 확인만 하면 됩니다. 이 마크가 바로 "자외선 99% 차단"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선글라스의 렌즈가 진할수록 자외선이 잘 차단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렌즈의 색이 진할수록 눈의 동공이 커지기 때문에 눈에 더 많은 자외선이 침투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하며 렌즈컬러의 농도는 75~80% 정도로 눈동자가 살짝 비칠정도면 적당합니다.

선글라스를 보관할 때 유의 점

선글라스를 보관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바로 "열"입니다. 일반적으로 40도 이상부터 자외선 차단 코팅에 균열이 가기 시작합니다. 선글라스는 보통 차 안에 보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여름 차 안의 온도는 60도 이상까지도 올라가므로 한여름에 선글라스를 차 안에 두는 것은 선글라스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행동입니다. 선글라스 렌즈의 자외선 차단 기능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며 코팅의 수명은 최대 4~5년이기 때문에 오래전 구매한 선글라스의 상태를 확인해 보고 싶다면 가까운 안경점에 방문하여 선글라스 렌즈의 자외선 차단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글라스는 6개월~1년마다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율을 확인할 것을 추천합니다. 선글라스 전용 케이스와 전용클리너에 감싸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게 제일 좋은 보관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