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쁠 때나 슬플 때, 축하해 줄 때, 회식, 동창회, 각종모임, 맛있는 것을 먹을 때, 가족모임 등 여러 사람들과 사회생활 및 여가생활을 할 때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술"입니다. 오늘은 술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재미있는 상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더 빨리 취한다? - 맞습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의 빈속에서 즉, 위에 음식물이 없을 때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3~4배 이상 빠른 속도로 체내에 흡수되어 더 빨리 취하게 됩니다. 또한 혈당이 낮아져 포도당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어지럼증, 식은 땀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술을 마시기 전에는 간단한 식사를 하고 마시는 게 술을 덜 취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술을 이온음료와 같이 마시면 빨리 취한다? - 아닙니다.
빠르게 체내에 수분 흡수를 돕는 이온음료와 술을 같이 먹게되면 술의 알코올 흡수 속도가 더 빨라져 술이 빨리 취한다는 말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오히려 이온음료는 술의 알코올성분을 희석해 주는 역할을 해서 술을 덜 취하게 합니다. 소주만 마신경우와 이온음료와 소주를 같이 마신경우를 실제 대조하여 실험한 결과 술과 이온음료를 같이 마신경우가 혈중 알콜 농도가 더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폭탄주를 마시면 더 빨리 취한다? - 맞습니다.
인체에서 가장 흡수하기 좋은 알콜의 도수는 12도에서 14도 사이입니다. 이 알코올도수에 가까울수록 알코올의 체내 흡수속도가 매우 빨라져 더 빨리 취하게 됩니다. 낮은 도수의 맥주와 높은 도수의 소주나 양주를 섞은 폭탄주는 알코올도수가 약 15도 정도가 되기 때문에 체내 흡수가 잘되어 빨리 취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술을 마신 후 나타나는 홍조증은 혈액순환이 잘되는 증거이다? - 아닙니다.
홍조증은 술에 대한 안 좋은 몸의 신호입니다. 알콜로 인해 만들어진 아세트알데히드가 초산으로 분해되지 못하고 몸에 축적되어 생기는 현상으로 두통, 구토, 설사 등과 동일한 숙취 현상 중의 하나입니다.
해장으로 커피를 마실경우 숙취가 줄어든다? - 아닙니다.
술을 마신 후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모닝커피로 숙취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커피를 마시면 체내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탈수 증상을 더 빨리 일으켜 숙취를 악화시키게 됩니다. 숙취해소에는 커피보다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구토를 하면 술이 깬다? - 아닙니다.
술은 우선 위장에서 20% 정도 흡수가 되고 나머지 80%는 소장에서 흡수되어 대장으로 가기 전에 우리 몸에서 알콜 흡수가 끝나게 됩니다. 보통 20~30분 안에 거의 체내로 흡수되기 때문에 술자리가 끝난 후 구토를 한다고 해서 나오는 건 함께 먹은 안주일 뿐입니다. 술에서 깨려고 억지로 구토를 하게 되면 술 깨는 데는 전혀 효과가 없고 위산 역류로 인한 위, 식도점막이 상하기 때문에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술은 마실수록 주량이 늘어난다? - 아닙니다.
사람에게는 알콜을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타고납니다. 이는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후천적으로 주량이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술을 마시다 보니 주량이 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는 내 몸이 알콜의 독성에 익숙해져 뇌가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라 오히려 몸에 좋지 않다는 위험사인입니다.
술을 마시면 살이 찐다? - 아닙니다.
한국영양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알콜은 1g당 7칼로리를 내는 에너지원으로 체내에는 저장되지 않습니다. 알콜은 인체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지 않은 특징 때문에 다른 영양소보다 우선적으로 대사가 이루어져 함께 먹은 안주의 영양소들은 알콜에게 순위를 빼앗겨 대사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지방으로 축적되게 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술을 마셔서 살이 찐다기보다는 함께 먹은 안주가 지방으로 쉽게 축적되어 살이 찌는 것입니다.
술에 대한 명언
술은 인간의 성품을 비추는 거울이다.(그리스철학자-아르케시우스)
술에 대한 위 명언처럼 술을 마신 뒤 본인의 인간의 성품이 나올 수 있다고 하는 술을 마시기 전에 간단한 음식을 섭취하고 이온음료나 물과 같이 술을 마시거나 적당량을 마시도록 하여 다음날 술에서 깬 후 이불킥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